어제밤... 드디어 미루고 미룬 깍두기 담궜어요~
약 1주일전?? 쯔음....
시댁에서 한뭉탱이 얻어온 무가 있었어요~~
무김치 좋아하는 랑군을 위해 깍두기를 하기로 결정~! 했으나....
이런저런 집안일에 치여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어제밤 거사를 치뤘네요~ ㅎ
성인여자 팔뚝만한 무 5개...
일단 내가 원하는 크기로 깍뚝 썰어줍니다~
소금에 절여둡니다~
여기서 전... 모릅니다.. 얼마나 절여야 하는지...;;;;;
그냥 내 마음 내키는 시간만큼 절였어요~ ㅎ
울집 랑군은 채소들 생걸로 먹는걸 좋아하고..
김치도 안익은걸 선호하기에...
절이는 척만 해서.. 한 30~40여분 절였나봐요~
절이는동안 깍두기에 버무릴 양념을 만들어야 하는데요...
고춧가루
멸치액젓
소금
매실액
설탕
밀가루로 쑨 풀
갈아넣은 양파
(요건 미리 만들어서 좀 식혀서 써야해요~ 밀가루 대신 전분가루나.. 아님 찹쌀가루도 상관없어요~)
조합은 이렇게 되는데..
이건 얼마 저건 얼마.. 이렇게 양 정하기가 참 어려워요..
그냥 고춧가루 베이스로 몽창 넣고.. 나머진 버무려가며 간 보고 부족한건 좀 더 추가하고 그래가지고.....ㅎㅎ
간이 심심하다 싶으면 액젓이나 소금..
(액젓 냄새 싫어하는 랑군때문에 간은 가급적 소금으로..
그렇다고 너무 안넣으면 풍미가 없달까? 그래도 조금은 넣어줘야 맛이 나더라구요..^^)
아 그리고 마법의 가루... 미원 약간... 에효...
안넣고 싶지만.. 바깥음식을 더 많이 먹는 랑군은 조미료에 입이 맞춰져 있어서 안넣음 맛없어해요...ㅡ,.ㅡ
한때는 조미료 안넣고 요리 했었는데....
랑군이 조미료 좀 넣고 맛있게 먹고싶다고 너무 절실하게 말한적이 있어서.. ㅎㅎ;;;;;;
그이후론 걍 넣어주고 있어요~
이렇게 버무려 놓으면 김치양념 완성 인데~
사실 전 얼마전 알타리김치를 담그면서 양념이 남아있어서 그걸 그대로 썼어용..ㅎㅎ
그렇게 얼추 저려진 무를 씻어서 건져내고..
양파를 갈아 넣긴 했지만 그래도 양파는 많으면 더 맛있어서 또 양파 좀 썰어넣고..
(그래야 뭔가 모양도 괜찮은거 같고..^^)
쪽파 이런거 잘 안넣는데.. 마침 집에있어서 썰어 넣었어요~
만들어둔 김치양념 넣고.. 버물버물~
먹어보니... 또 간이 부족합니다...ㅡ,.ㅡ
다시 설탕, 매실, 소금 좀 더 넣고 다시 버물버물...
어느정도 간이 맞네요~
랑군이 간을 잘 보는데... 출장중이라...
어쩔수 없이 내 입맛에 맞춰서 그냥 그릇에 담아뒀어요~~
그릇에 담아내고 나니 좀 그럴싸 해보이는....ㅎㅎ
그나저나... 10시부터 깍두기 시작한거 같은데.. 손이 어지간히 느린가봅니다..
깍두기 다 만들고 치우고 나니 밤11시반....
그 뒤로도 또 빨래 널어놓고....
하아... 하루종일 일하는 워킹맘도 아닌데...
그래도 밤에는 집안일 하느라 맨날 잠자는 시간이 12시가 넘네요.. ㅡ,.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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